음주마약 역주행 사고로 참변을 당하여 돌아가신 가장의 딸입니다. > 대한민국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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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원 진행 중 -
2021년 02월 28일 청원 마감
2021년 01월 19일 새벽 다섯 시.
급하게 두 딸을 깨우는 어머니는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대."라며 소리치셨습니다.
아버지는 얼굴 쪽에 타박상이 있으시고, 의식은 있는 상태라고 전달받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보호자 1인만 병원에 방문이 가능한 상황.
급히 택시를 타고 어머니는 병원으로 향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병원에 도착하신 후 두 딸에게는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아버지의 심정지.
두 딸은 곧장 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의사는 '아버지가 심정지 상태가 2번 왔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전합니다.
전 날 눈도 많이 내려서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오늘은 나가지 말라고 당부하셨던 그 날.
아버지는 웃으며 조금이라도 벌어 오겠다며 걱정 말라며 운전대를 잡으셨습니다.
그런 아버지는 심정지 상태가 오기 전 마지막을 직감하셨는지 어머니에게 그동안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두 딸에게도 사랑한다고 전해 달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쇼크가 오셨다고 합니다.
응급실에 도착한 두 딸은 의사를 붙잡고 아버지를 이대로는 보내지 못한다고 제발 최선을 다해달라며 울며 소리쳤습니다.
기나긴 심폐소생술 끝에 아버지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의식이 돌아오진 않았지만 두 딸과 어머니는 희망 한 줌에 기대어보기로 했습니다.
의사는 사고 당시 간 옆 동맥이 찢어지면서 출혈이 워낙 심하셨고, 그로 인해 심정지가 와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뇌 쪽으로 손상이 많이 되어 깨어난다 하셔도, 반신불구 혹은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살아만 계실 수 있다면, 그렇게도 살아만 계실 수 있다면 괜찮다는 가족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버텼습니다.
하지만 희망 한 줌은 쉽게 날아가버렸습니다.
아버지의 뇌 CT촬영 결과 결국 뇌사상태로 판정, 병원에 오신지 60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그렇게 아버지는 숨을 거두셨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두 딸과 어머니는 슬퍼할 겨를도 없이 장례식장이 아닌 영등포 경찰서로 유가족 진술을 하러 가야 했습니다.
경찰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는 유족들을 너무나 억울하고 원통하게 만들었습니다.
사고 가해자들은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89년생으로 음주, 마약 투약 상태에서 역주행 사고를 낸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사고는 1차선도 아닌 2차선에서 발생했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크게 다치지 않아 운전자는 퇴원했으며, 동승자 역시 병원에서 회복 중에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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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운전자와 동승자는 차에 타기 전 술을 마셨고,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 농도 면허취소 수준으로 운전대를 잡아 400m가량을 역주행하다 사고를 냈으며, 운전자와 동승자는 사고 전 차 안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운전자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 동승자는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로 퇴원이 가능해진 이후 수사를 진행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송치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전히 눈조차 감지 못하시고 뜬 눈에 눈물이 고인 채로 숨을 거두신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른다는 유족의 심정을 우리가 어루만져주고 위로해주어야 합니다.
청원 말미에 딸이 작성한 아버지께서 평생 가슴속에 새기던 명언.
'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하셨던 그런 아버지의 인생을 하루아침에 앗아간 이 사고의 가해자들이 어떤 처벌을 받게 될 것인지 수많은 대한민국의 우리가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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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고, 꺼내고, 들춰내고, 기억하여 대한민국 모든 우리가 선고한다.